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집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가슴에 별 7개를 지운 유니폼을 입고 조별리그를 준비한다.
미국 ESPN은 14일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에 따라 아프리카대륙선수권대회인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7차례 우승했다는 걸 의미하는 별 7개를 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16일 오전 4시 벨기에와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유럽축구협회(EFA)는 “일상적인 절차”라며 “4개월 전 FIFA는 월드컵 경기 중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스타를 표시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축구협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각국 유니폼에 역사적인 영예를 기념하기 위해 별을 넣는 것은 재량으로 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월드컵은 다르다. FIFA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만 월드컵 유니폼에 별을 새길 수 있도록 한다.
예외 적용을 받는 국가는 우루과이뿐이다. 1930년과 1950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우루과이는 2개가 아닌 4개의 별을 단 유니폼을 입는다. FIFA가 대회를 운영한 1924년, 1928년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2개를 반영한 결과다.
이집트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컵 본선에는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출전한다.
FIFA는 이집트에 유니폼 등번호 컬러도 기존 금색에서 바꿔달라는 추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유니폼 스폰서 푸마는 “등번호가 더 잘 보이도록 흰색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