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카타르전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된 장면. BBC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스위스전 발생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카타르와 스위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스위스가 초반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0분 동안 점유율을 무려 83%까지 가져갔다. 전반 14분 카타르가 스위스의 공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스위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17분 브렐 엠볼로가 키커로 나왔다. 성큼성큼 걸어가서 오른발로 왼쪽 아래 구석으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스위스가 1-0으로 앞서갔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월드컵 B조 카타르와 스위스의 축구 경기에서 스위스의 브렐 엠볼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ESPN Deportes
득점이 나온 후에도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스위스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카타르를 압박했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마무리 능력은 처참했다. 충분히 격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이 스위스의 발목을 잡았다.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수많은 찬스를 놓친 스위스는 경기 종료 직전 카타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스위스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카타르 대표팀은 역사상 첫 월드컵 승점 확보라는 기쁨의 순간을 누렸다.
스위스-카타르전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emi Automated Offside Technology·SAOT)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나왔다.
스위스의 레모 프로일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마흐무드 아부나다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침투하는 프로일러의 위치에 문제가 있었다. 중계방송의 리플레이 화면상으로는 프로일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후에도 원심은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오프사이드 여부를 명확히 보여주는 SAOT 그래픽 화면이 중계방송에 끝내 송출되지 않으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카타르, 스위스전 나온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emi Automated Offside Technology·SAOT)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피파 입장을 전하는 BBC. BBC 공식 채널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게리 네빌은 ‘독재’에 비유하며 “우리는 모두 그 장면을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한다. FIFA는 주관 방송사이고, 우리에게 그 장면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이 제게 다른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오프사이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FIFA가 입을 열었다.
BBC에 따르면 FIFA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열린 카타르와 스위스의 경기 도중, 스위스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전반 14분 직전 오프사이드 여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그래픽 생성 과정에서 일시적인 기술적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술적 문제는 VAR 운영 절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판독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VAR이 관련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 판독선에 따르면, 페널티킥 판정 직전 두 차례 상황 모두에서 공격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