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 “이름은 영어지만 영어 못해” (6시 내고향)

입력 : 2026.06.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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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6시 내고향’ 방송캡처

KBS1 ‘6시 내고향’ 방송캡처

가수 미스김이 인제 하추마을서 모종 심기부터 장작 패기까지 ‘만능 일꾼’ 활약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랑둥이’로 등극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의 하추마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의 자랑거리를 나누는 예비 이장 미스김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마을 주민들이 커다란 비닐을 깔고 모여 있는 모습을 본 미스김이 정체를 묻자, 주민들은 “미스김이 왔으니 맛있는 걸 대접하려 한다”며 강냉이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마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유쾌한 첫 만남은 미스김과 마을 주민들의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하추마을의 핵심 작업은 잡곡 모종 심기였다. 과거 화전민들이 척박한 산비탈을 일궈 살았던 마을의 역사를 이어받아 현재도 잡곡 재배가 활발한 곳이다. 미스김은 “해남에서 감자를 기가 막히게 심었다”며 자신만만하게 파종기를 잡았지만, 초반에는 모종이 계속 딸려 나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역시 ‘예비 이장’답게 곧 감을 잡고 능숙한 솜씨로 모종을 연달아 심어내며 주민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마을이 운영하는 도정공장을 찾은 미스김은 놀라운 소식도 접했다. 연매출 2억 이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다만 최근 전쟁 여파로 수출길이 다소 막혔다는 이장님의 말에 미스김은 “여기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도왔다. 그러나 이장님이 “미스김이 영어로 한번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자, 자신만만하던 미스김은 “제 이름이 미스김인데 영어를 잘 못한다”며 작아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언어의 장벽은 있었지만, 마을 일꾼으로서의 미스김의 능력은 완벽했다. 장작 패기를 멋지게 성공시키고, 가마솥 밥 짓기까지 척척 해내며 ‘예비 이장’으로서의 만점 활약을 선보인 것이다. 더불어 어르신들의 사랑둥이 면모도 빛났다. 화초 정원을 정성스레 가꾼 어르신 댁을 방문한 미스김은 배일호의 ‘꽃보다 아름다운 너’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이에 어르신이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답가를 부르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매주 대한민국 곳곳의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웃음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 미스김.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6시 내고향’의 활력소가 된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마을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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