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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송 황금기 이끈 ‘노래하는 시인’ 박인희는 방송만 하루 3개 씩 소화하던 인기 최절정에 돌연 미국행을 결행했었다. 그 이유를 방송에서 말한다.
14일 오후 11시 10분 KBS1 ‘백투더뮤직 시즌2’ 39회는 박인희 편이 방송된다. ‘모닥불’, ‘세월이 가면’, ‘얼굴’, ‘그리운 사람끼리’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박인희의 음악 인생과 명곡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가수 박인희는 단순한 가수를 넘어 시를 쓰고, 방송을 진행하며 당대 청년 문화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지성파 아티스트다.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문학적 감성이 담긴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직접 시를 쓰고 시 낭송 앨범을 발표하며 낭송시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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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이필원과 결성한 혼성 듀엣 ‘뚜와 에 무아’는 1970년 1집 앨범 발매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혼성듀오 시대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2집 수록곡 ‘그리운 사람끼리’는 박인희가 작사∙작곡한 첫 자작곡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대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방송에서는 가수 못지않게 큰 사랑을 받았던 라디오 DJ 시절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박인희는 하루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원고 작성부터 음악 선곡까지 직접 맡았고, 당시 방송가에서 가장 바쁜 진행자이자 최고의 DJ로 손꼽혔다. 하루 6시간씩 반복되는 바쁜 생활 속에서 그가 돌연 미국행을 결정하게 된 사연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국민 캠프 송으로 사랑받은 ‘모닥불’의 탄생 비화도 공개된다. 훗날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가 된 박건호가 고등학생 시절 쓴 시를 들고 찾아왔고, 박인희가 그 시에 직접 곡을 붙여 노래로 완성했다는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해인 수녀와의 60년이 넘는 우정도 조명된다. 중학교 시절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오랜 세월 서로의 삶과 예술을 응원하며 깊은 우정을 이어왔고, 박인희의 대표곡 ‘얼굴’에 담긴 숨은 사연 역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64학번인 박인희는 이번 방송에서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방송반 1기 국장으로 활동했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짚으며, 지나온 청춘과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를 사랑하고 시를 노래한 1세대 여성 포크 싱어송라이터 박인희. 여든의 나이에도 수줍은 소녀 같은 그녀는 봄날의 햇살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 따뜻하게 남아 있다.
시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가수 박인희의 음악 여정은 오는 6월 14일 밤 11시 10분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시즌2’ 박인희 편에서 안방극장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