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받으려 줄섰다…열도 들끓게 한 ‘14살 장타소녀’

입력 : 2026.06.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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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아, 첫 출전 JLPGA 3위

평균 비거리 271야드 전체 1위

김서아가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의 로코 국제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서아가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의 로코 국제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중학교 2학년생인 14세 김서아가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김서아는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의 로코 국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5000만엔) 최종 라운드에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서아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구와키 시호(19언더파 269타)와 3타 차, 2위 나가이 가나(18언더파 270타)와는 2타 차였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22년 11월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김서아는 2024년 첫 대회인 초등연맹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8승을 거두며 같은 연령대 최강자로 떠오른 유망주다.

지난해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더니 올해는 지난 4월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에서 4위에 오르고, 지난달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는 투어 최연소 홀인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에 힘입어 J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나선 이번 대회에 초청받은 김서아는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일본을 놀라게 했다. 일본 매체는 ‘충격적인 데뷔전’이라고 평가했고, 일본 팬들은 김서아의 사인을 받기 위해 경기 뒤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그의 엄청난 비거리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 최대 297야드의 티샷 비거리를 기록한 김서아는 평균 비거리 271야드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선두와 5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서아는 1번 홀(파5) 버디와 3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4번(파5)·5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전을 벌였다.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해 주춤했지만 8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서아는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지켰다. 전날 3라운드에 버디와 보기 4개씩을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탓에 마지막 날 선전을 하고도 역전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서아가 역전 우승을 했다면 최종일 기준 14세 150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기존 기록은 2024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이효송이 세운 15세 17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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