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책임 없지만…”강예원, 부친상 후 11억 빚에도 직원들 찾아가 눈물의 월급봉투 (미우새)

입력 : 2026.06.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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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SBS캡처

강예원. SBS캡처

배우 강예원이 법적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 회사의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미지급 월급을 챙기며 고개를 숙였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채무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예원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예원은 법률사무소를 방문해 지난 4월 작고한 아버지가 사업 중 남긴 부채 규모를 확인했다. 변호사가 설명한 부채 액수는 약 10억에서 11억 원 수준이었다. 변호사는 “부채가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아버지의 병원비로 이미 막대한 지출을 감당해 온 강예원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막대한 빚 앞에서도 강예원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한 것은 아버지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회사 직원들이었다. 법률사무소를 나선 강예원은 지체 없이 직원들을 직접 찾아갔다.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누고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은 강예원을 향해 직원들 역시 깊은 이해와 고마움을 표했다. 한 직원은 “자녀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자주 연락도 해주고 식사도 했다. 법적 책임이 없는데도 이렇게 신경 써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위로를 건넸다.

잠시 고개를 숙이던 강예원은 미리 준비해 온 봉투를 꺼내 직원들 앞에 내밀었다. 떨리는 손으로 월급봉투를 건넨 강예원은 “월급의 일부를 준비했다. 그 이상으로 보답하면서 은혜 갚으며 살겠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직원들은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강예원을 다독이며 강예원이 알지 못했던 회사 이야기와 추억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놓아 먹먹함을 더했다.

앞서 강예원은 지난해 말부터 아버지의 병간호에 매달렸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12월부터 3월까지 울기만 했다. 아빠 병간호를 하면서 언제까지 회피할 거냐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맏이인데”라며 장녀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월급봉투를 건넨 뒤에도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훔치는 강예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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