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왼쪽)와 최혜진이 15일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도중 10번 홀에서 함께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효주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김효주는 투어 통산 10승, 최혜진은 데뷔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5일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효주와 최혜진은 이날 8타를 줄인 지나 김·야나 윌슨(이상 미국·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에게 역전당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우 챔피언십은 두 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1·3라운드는 포섬 방식(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2·4라운드는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효주가 3위, 최혜진이 17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두 선수를 합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이들은 최종 라운드를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 타수를 충분히 줄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지나 김과 윌슨은 한 타 차로 추격하던 5번 홀(파4)에서 나란히 이글을 잡아 처음 역전에 성공한 뒤 공동 선두이던 10번 홀(파4)에서 윌슨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들은 12번(파4)·14번(파4)·17번(파4)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3타차까지 앞서 나갔고, 김효주와 최혜진이 1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타 차이로 우승컵을 들었다.
2022년 미국에 진출한 뒤 이번 대회까지 33차례 ‘톱10’에 오르며 통산 690만달러(약 104억원)의 상금을 획득한 최혜진은 이번에도 우승에는 실패해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라는 원치 않는 타이틀을 떼내지 못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도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15일 끝난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야나 윌슨(왼쪽)과 지나 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부모가 한국 출신인 재미교포 지나 김은 2022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따냈고, 올 시즌 신인인 윌슨 역시 9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 대회는 우승자 2명에게 상금 80만5381달러(약 12억2000만원)를 준다. 이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37만2600달러를 기록 중이던 지나 김은 이보다 많은 40만2691달러를 단번에 추가했다.
지나 김은 “정말 재미있는 한 주였다.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좋은 동료와 함께 이겨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나의 인생을 바꿀 터닝 포인트다. 직전 대회까지 3연속 컷 탈락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흐름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임진희와 이소미는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9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아림과 윤이나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과 주수빈은 28위(5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절친’ 올리비아 코완(독일)과 팀을 이뤄 2022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17위(8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