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공
KIA 앞에 격동의 일주일이 다가왔다.
KIA는 16일부터 광주에서 LG를, 19일부터 수원에서 KT를 상대한다. 현재 리그 1·2위 팀을 연달아 만나는 일정이다.
KIA는 15일 현재 4위지만 5위 두산에 0.5경기 차, 6위 한화와는 1경기 차다. 인접한 이 두 팀과 지난 주 만나 모두 1승2패씩에 그치며 승률이 깎였다. 일주일 전 4경기 차였던 1위 LG와는 7경기 차가 됐다. 더 밀리면 안 되는 시점에 LG와 KT를 차례로 만난다.
현재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KIA는 6월 치른 12경기에서 47득점으로 이 기간 리그 최소 득점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이 0.186밖에 되지 않았다. 홈런(14개) 등 장타는 꽤 쳤지만 연결을 시키지 못해 득점력이 낮았다. 특히 지난주 바닥을 쳤다. 6경기에서 15득점에 그쳤고, 그 중 최근 4경기에서는 2득점 이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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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일주일 사이 다른 팀이 됐다. 지난 2~7일에는 롯데와 삼성을 만나 4승2패를 수확하며 선두권 추격을 시야에 뒀다. 이 6경기에서 56안타 10홈런 3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 뒤 9~14일까지 일주일 간 6경기에서는 39안타 4홈런 15득점에 머물렀다. 직전 6경기에서 0.279였던 팀 타율이 일주일 만에 0.205로 떨어졌다.
리드오프로 새 바람을 일으키던 박재현이 주춤하면서 타선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다 지금은 뚝 떨어졌다. 김도영도 치질 못하니 타선 전체가 기운을 못 차린다. 대체선수 아데를린과 계약 연장이 무산되면서 앞으로 최소 일주일은 더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해야 한다. 딱 이 기간 강팀들을 만난다.
설상가상, 올시즌 LG에 2승6패, KT에 1승5패밖에 하지 못했다. LG에 이긴 2경기는 모두 7득점 이상 터뜨렸다. 반대로 내준 6경기는 전부 3득점 이하에 머물렀다. 6패 중 4패가 2점 차 이내 승부였다. KT전에서 기록한 5패 중 3패 역시 2점 차 이내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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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T는 올시즌 대표적인 타격의 팀이다. 특히 먼저 마주하는 LG는 최근 무적이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타격 페이스가 올라서 6월 팀 타율 0.307에 12경기 82타점, 86득점으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무리 손주영에 최근 중간계투 리오스까지 장착하면서 선발, 불펜이 고루 강력하다.
KIA는 현재 34승1무31패로 승률 0.523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일주일 전처럼 상위권을 쫓아가거나, 승률 5할조차 기로에 서게 되거나, 이번 주 6연전 결과에 따라 정말로 극과 극의 갈림길로 향할 수 있다. 특히 KIA는 이 두 팀과 올시즌 일정의 절반을 이미 치렀다. 이번 3연전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지 못하면 후반기에도 이 상위권 두 팀에 근접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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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격은 흐름을 탄다. 단체로 터졌다가 단체로 하향 곡선을 타고 또 한 두 명이 회복해 다시 불이 붙기도 한다. 일주일 사이 극과 극을 달린 KIA의 새 일주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올시즌 KIA에서 LG 상대로는 2번 타자 김호령이 가장 잘 쳤다. 8경기에서 0.370(27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 OPS 1.192로 폭발했다. 그간 처졌던 김호령이 KIA 타선이 부진했던 지난주 6경기에서 0.438(16타수 7안타) OPS 1.214로 마침 깨어난 채로 LG와 만난다.
시즌 초반에 두 차례 3연전을 치렀던 KT 상대로는 박재현(0.333)과 김선빈(0.316)이 잘 쳤다. 이후 가라앉은 1번 타자 박재현이 다시 일어나줘야 KIA 타선도 활력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