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를 불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세심한 배려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단상에 올라 이번 대회의 공식 주제가인 ‘DNA’를 불렀다.
한복을 연상하게 하는 단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재는 드레스 밑으로 구두가 아닌 운동화가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개국 동시 개최로 각각의 나라 개막전에 앞서 개막식이 열렸는데, 이재는 개막식 직후 열릴 본경기를 앞두고 축구장 잔디의 훼손을 막기 위해 운동화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래는 “또 넘어져도 난, 또 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노랫말이 포함돼 국내 팬들에게도 큰 반향을 얻었다.
그리고 중계화면에서는 시각장애인인 안드레아 보첼리를 부축하며 발걸음을 맞추는 이재의 모습도 공개돼 그의 세심한 마음씨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호감의 메시지를 보였다.
이재는 무대를 마친 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하고, 글쓰기,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공식 피파 월드컵 찬가 ‘DNA’를 함께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세계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라고 소감도 전했다.
이재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로미의 가창을 맡는 동시에 OST 수록곡 ‘골든’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그래미, 아카데미상 수상에도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