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리그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15 멕시코 과달라하라 | 문재원 기자
홍명보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고비인 멕시코전을 이틀 앞두고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벨레 베르데 훈련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6일부터 부상 선수가 모두 회복해 훈련에 복귀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겨냥해 전술을 다듬었다.
경기 전날인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훈련을 외부에 공개된 상황에서 소화해야 하기에 이날 훈련이 모든 걸 집중 점검할 마지막 기회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먼저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점핌과 달리기, 앞뒤달리기, 지그재그 달리기 등으로 필드 훈련을 진행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멕시코전을 대비한 공격과 수비 전술이었다.
그라운드를 세 군데(하이·미들·로우)로 나뉘어 위치에 따라 전술을 다듬었다.
현재 대표팀에선 김진규 코치가 수비를 맡고, 김동진 코치는 미드필더들을 담당하고 있다. 코치별로 자신이 맡은 포지션에 따라 준비한 영상을 훈련 전 선수들에게 전달한 뒤 실제 그라운드에서 적용하는 형태다.
마지막으로는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 등 몇 가지 옵션을 맞춰보는 것으로 훈련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은 체코전에선 상대의 큰 키(평균 188㎝)를 감안해 낮게 깔리는 세트피스 전략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 선수들이 지난 1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이 비공개 훈련을 통해 전술 다듬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멕시코는 이날 과달라하라로 떠나기 직전 잔디 적응에 힘을 기울였다.
멕시코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는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동일한 잔디가 깔린 멕시코시티 국가대표 센터의 특수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18일 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잔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같은 품종의 잔디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면 효과는 더욱 배가된다.
한국이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을 뿐만 아니라 같은 경기장에서 먼저 한 경기를 치른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1승을 챙긴 한국과 멕시코는 맞대결의 승자가 비단길이 걸린 1위를 가져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