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개인 SNS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월드컵 ‘대역사’도 바꾸는 업적을 달성할지도 모른다.
음바페가 있는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세네갈과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이번 결과로 승점 3점을 확보해 조 1위로 기분 좋게 월드컵을 시작했다. 반대로 세네갈은 승점을 얻지 못해 조 최하위(4위)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프랑스가 고전했다. 전력을 비교했을 때 열세로 평가됐던 세네갈이 예상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침투 능력을 살리기 위해 스루패스로 음바페에게 공을 여러 번 넘겨줬다.
음바페의 움직임은 좋았지만, 패스받는 퍼스트 터치가 아쉬웠다. 프랑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전반전 0-0으로 마쳤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프랑스 vs 세네갈전 킬리안 음바페가 세네갈을 상대로 선취골을 터트린 장면. ESPN Deportes
후반에 돌입하자 프랑스는 돌변했다. 점유율을 높이고 세네갈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해결사는 음바페였다. 후반 21분 프랑스가 우측면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올리세가 박스 안에 있는 음바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음바페는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프랑스는 후반 37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로 2-0 앞서갔다. 승리가 유력해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네갈에 실점해 추격 가능성을 허용하고 말았다.
세네갈 희망의 불씨는 금방 사그라졌다. 세네갈 득점 후 1분 만에 음바페가 오른발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프랑스의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 프랑스는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차지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프랑스 vs 세네갈전 킬리안 음바페가 세네갈을 상대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든 장면. ESPN Deportes
뉴욕 인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프랑스와 세네갈의 월드컵 1조 축구 경기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팀의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음바페는 이번 세네갈전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공식적으로 경신했다.
그동안 프랑스 최다 득점자는 A매치 137경기 57골로 올리비에 지루였다. 음바페가 이번 경기 두 골을 넣어 자신의 58번째 A매치 득점을 달성해 지루를 넘었다.
음바페는 동시에 월드컵 개인 통산 14번째 득점까지 달성했다. 이대로 가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자리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현재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가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다. 지난 2014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레전드 호나우두를 넘어 탄생한 기록으로 현재 12년 동안 월드컵에서 클로제의 최다 득점 기록을 넘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음바페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2골 넣으면 클로제와 동률이 된다. 총 3골을 넣으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프랑스는 이제 1경기 치렀다.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만큼, 토너먼트에서도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음바페는 현재 28살이다. 이번 대회에서 클로제를 못 넘어도 4년 후 월드컵에서 넘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프랑스 레전드 지루를 넘은 음바페는 과연 클로제까지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