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관중석에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 교수 제공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 뿐만 아니라 욱일기 티셔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을 펼친 일본 서포터스 (카타르 현지 누리꾼 제보)
일본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에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 논란에 휩싸였다.
지금 지구촌은 월드컵 기간으로 축제다. 한국도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 1만 명 이상 모여 체코전 승리를 응원했다. 일본도 한국처럼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있는 만큼, 길거리 응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길거리 응원 현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착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SNS를 통해 “FIFA가 경기장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해서 다 보니 거리에서 욱일기 응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축구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관련 기사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또 “일본 축구협회도 욱일기 사용을 제한한 FIFA에 항의해야 한다”는 댓글은 1만개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서경덕 교수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일본 측 욱일기 응원을 근절하는 캠페인을 지속한다.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에 한국 누리꾼들의 정면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축구 팬들은 SNS를 통해 “FIFA도 막은 응원 법이다”, “욱일기가 사용이 문제가 없다면, 독일의 나치 깃발도 사용해도 괜찮나” 등 일본 누리꾼들의 주장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경덕 교수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들이 욱일기에 대한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라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