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멕시코 남자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도착한 17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호텔에서 팬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6.06.17 과달라하라(멕시코)|문재원 기자
홍명보호의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가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17일. 멕시코 선수단이 수도 멕시코시티를 떠나 과달라하라에 도착하기도 전에 선수단 숙소로 지정된 힐튼 과달라하라 호텔은 북을 치고 응원가를 부르는 멕시코인들로 북적였다.
멕시코는 17일 오전까지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센터에서 훈련을 하다가 이날 오후 과달라하라로 이동했다.
40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다. 선수단이 머물 호텔 정문 뿐만 아니라 호텔 인근 쇼핑센터 2층까지 1000여명이 운집해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현장 분위기는 이미 축제나 마찬가지였다.
멕시코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도 불을 지폈다. 멕시코 선수단이 과달라하라 공항에 착륙한 순간부터 호텔로 이동하는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선수단이 숙소에 가까워질 수록 분위기는 고조됐다. 멕시코를 상징하는 녹색 유니폼을 입은 서포터가 북을 치면서 흥을 돋구자 팬들은 응원가를 따라 불렀다. 호텔 곳곳에선 멕시코 국기도 휘날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멕시코 남자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도착한 17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호텔에서 팬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6.06.17 과달라하라(멕시코)|문재원 기자
멕시코 경찰의 보호를 받은 멕시코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가 도착하자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폭죽과 홍염은 멕시코 선수들을 반기는 팬들의 심정을 잘 나타냈다.
이날 호텔을 찾은 한 팬은 “한국전 티켓을 구입하지 못해 선수들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찾아왔다. 멕시코가 한국에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선수단 환대로 정작 선수들을 직접 목격한 팬들이 많지 않다는 게 옥에 티였다. 선수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팬들이 기다리는 정문이 아닌 다른 곳을 통해 호텔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승자가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