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히메네스, 多 걸린 ‘전설 대전’

입력 : 2026.06.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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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 내일 2차전

양국 A매치 최다골 2위 공격수

조 1위 놓고 진검승부

차붐·치차리토 기록 넘어 ‘넘버원 레전드’ 정조준

한국과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라울 히메네스. AP·타스연합

한국과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라울 히메네스. AP·타스연합

한국과 멕시코가 19일 오전 10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조 1위를 놓고 다툰다. 나란히 1차전에서 승리한 두 팀의 맞대결 승자가 최종적으로 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멕시코의 골을 책임질 간판 공격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두 나라 최고 공격수 손흥민(34·LAFC)과 라울 히메네스(35·울버햄프턴)는 팀 승리는 물론 ‘넘버원 전설’이 되려는 같은 목표로 이번 대결을 벼른다.

두 골잡이에게 이번 맞대결은 조별리그의 향방을 가르는 것을 넘어, 자국 축구 최고 레전드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경기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의 ‘위대한 캡틴’ 손흥민은 현재 전설 차범근(58골)의 대기록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현재 A매치 통산 5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제 2골만 더 추가하면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3골을 터뜨리는 순간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된다. A매치 145경기에 나서 최다 출전 1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최다 골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싶어 한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6개를 날리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아쉽게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2차전에서는 팀 승리를 책임질 골 사냥을 다짐한다.

특히 손흥민은 멕시코를 상대로 월드컵과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적이 있는 기분 좋은 상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당시, 손흥민은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멕시코와 평가전에서도 골을 터뜨려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LAFC에서 활약하며 멕시코 고지대와 현지 분위기도 잘 아는 손흥민은 친숙한 멕시코를 상대로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의 간판 라울 히메네스 역시 대기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히메네스는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멕시코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 골로 A매치 통산 46호 골을 신고한 히메네스는 자국의 레전드 자레드 보르게티(46골)와 함께 멕시코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히메네스의 최종 목표 역시 멕시코 축구의 전설인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52골)다. 1위 치차리토와의 격차는 6골 차로 다소 거리가 있지만, 히메네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격차를 좁혀 자국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자리에 올라설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가 뜨겁다. 서른다섯의 나이에 맞이한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인 만큼, 경기에 나서는 집중력도 대단하다.

결국 양 팀의 간판스타이자 정신적 지주인 두 스트라이커의 대결에서 이기는 쪽이 승점 3점과 함께 조 1위 고지를 점하며 활짝 웃을 수 있다. 양팀 최고 공격수의 창이 정면 충돌한다. 서로를 넘고, 자국 축구의 전설마저 넘어서려는 두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한판 대결이 과달라하라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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