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날리고 “대~한민국”…이정후도 홍명보호 응원한다

입력 : 2026.06.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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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 최장거리포 날리고

카메라 앞에서 ‘짝짝짝 짝짝’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4일 에슬레틱스전 홈런 후 더그아웃에서 한국 축구 응원 구호에 맞춰 손뼉을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SNS 캡처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4일 에슬레틱스전 홈런 후 더그아웃에서 한국 축구 응원 구호에 맞춰 손뼉을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SNS 캡처

월드컵 시즌, 빅리거 이정후도 홈런 세리머니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홈에서 열린 에슬레틱스전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17일 애틀랜타정 이후 5경기 만에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에런 시베일의 2구 복판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속도 시속 161㎞, 비거리 126m 대형 홈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때린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베이스를 한 바퀴 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차례로 하이파이브 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바라보고는 ‘짝짝짝 짝짝’ 손뼉을 치고 양손 손가락을 앞으로 가리키며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월드컵 응원 구호를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외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에 홈런 후 세리머니로 응원 메시지를 전한 것. 축구 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 32강을 확정한다.

이정후의 이색 세리머니는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에서도 시선을 끌었다. 코치가 이정후를 붙들고 세리머니 의미를 묻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정후가 통역을 통해 뜻을 설명하며 웃었다.

이정후는 4회말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고, 6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6회 출루 후 2루 도루를 하다 상대 2루수 제프 맥닐과 충돌하며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에슬레틱스 포수의 송구가 옆으로 빠졌고, 맥닐이 공을 잡기 위해 뻗은 팔에 2루로 달려가던 이정후의 목과 턱부분이 그대로 부딪치고 말았다.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지만 다시 일어났다.

리그 타율 2위인 이정후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경기를 했다. 시즌 타율을 0.327에서 0.331로 끌어 올렸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때린 리그 타율 1위 오토 로페스(0.337)와는 단 ‘6리’ 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선제 홈런을 앞세워 에슬레틱스를 3-1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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