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에다 다이젠이 26일 북중미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강호 브라질과 맞붙게 됐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더 이상 브라질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1승2무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가 2승1무로 조 1위에 올랐으며 스웨덴이 1승1무1패 3위로 32강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점유율에 앞서며 특유의 세밀한 패싱 축구로 스웨덴을 공략했다. 후반 11분 도안 리츠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6분 뒤 스웨덴 안토니 엘랑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일본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조 2위 일본은 C조 1위 브라질과 오는 30일 미국 휴스턴에서 32강전을 벌인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6일 북중미 월드컵 스웨덴전을 마치고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을 향한 존중을 나타내면서도 승부를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그 경기에서 우리는 브라질에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는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에게도 승리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스웨덴전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동점골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승부가 원점이 된 뒤에는 수비적인 교체를 통해 승점 1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조 2위를 확보해 토너먼트에 오르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는 판단이다.
일본 언론도 브라질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했다. 풋볼존은 일본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텍사스에서 치른 데 이어 32강도 같은 주의 휴스턴에서 열려 장거리 이동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브라질 역시 텍사스에서 조별리그를 마쳤지만 일본은 이미 현지 환경과 기후에 충분히 적응한 상태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이타쿠라 고가 26일 북중미 월드컵 스웨덴전을 마친 뒤 이번 대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엔도 와타루의 유니폼을 들고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아 축구 전체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며 “토너먼트 진출은 일본 축구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처음부터 목표했던 결과를 이뤄냈다. 이제는 브라질을 상대로 또 한 번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