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관왕, 디즈니+ 1위로 제작사 경쟁 주도권 확보…티엠이그룹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

입력 : 2026.06.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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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연출상·연기상 동시 수상, OTT 경쟁서 압도적 성과

글로벌 OTT 시장 진출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

상반기 2관왕, 디즈니+ 1위로 제작사 경쟁 주도권 확보…티엠이그룹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

종합엔터테인먼트 제작사 티엠이그룹(대표 안석준)이 상반기 제작 경쟁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두며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한국 제작사 간 벌어지는 콘텐츠 경쟁에서 티엠이그룹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5월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N ‘미지의 서울’은 연출상(박신우)과 방송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박보영)을 차지해 2관왕을 기록했다. 인생을 맞바꾼 쌍둥이 자매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드라마로, 초회 3.6%에서 최고시청률 8.4%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글로벌 OTT 경쟁에서도 티엠이그룹은 선두 위치를 지키고 있다. 같은 제작사가 참여한 ENA ‘클라이맥스’는 공개 직후 디즈니+ 국내 1위를 석권한 후 8일 연속 최상위를 유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지훈과 하지원이 펼치는 서사의 완성도가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경쟁력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업계 위기 속에서 이 같은 이중 성공을 거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제작비 상승과 광고 시장 위축으로 제작사들이 극심한 구조 조정을 겪는 상황에서 티엠이그룹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동시에 제작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병철 드라마·영화부문 본부장은 “규모의 경쟁이 아닌 기획의 경쟁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경쟁 전략을 명확히 했다. 채널과 형식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연성이 현 시장에서의 승리 조건이라는 진단이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은 이 같은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는 구성이다. SBS ‘각성’(2027년 상반기)은 입시 전쟁과 오컬트 세계관을 결합한 드라마로, 배우 이준혁이 구마 사제 역으로 첫 오컬트 주연에 나서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지호진 작가의 신작 ‘칼꽃’은 여자 살수 복수극으로 OTT 제작을 진행 중이며, 이유진 작가와의 협업작 ‘타임리밋’도 차기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TV조선 ‘시고르 아모르’(연말 방송 목표)는 시골 배경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로, 온 가족층 공략을 목표로 한다. 영화 ‘체리보이’는 드라마 제작 경험을 영화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된다. 밤부네트워크와의 숏폼 협업은 단순 국내 시장이 아닌 북미·유럽을 겨냥한 글로벌 IP 개발로 진화 중이다. K-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준회 제작이사는 “각 영역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IP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며 “드라마에서 검증된 세계관을 숏폼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음악과 공연으로 팬 접점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제작사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티엠이그룹의 ‘다층 포트폴리오’ 전략이 차기 경쟁을 좌우할 열쇠로 평가되고 있다. 상반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경쟁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야심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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