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더비 32강’ 캐나다, 남아공에 1-0 승리···‘HONG에 밀렸던’ 마치 감독, 16강 월드컵 역사 썼다

입력 : 2026.06.29 08:00 수정 : 2026.06.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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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티븐 유스타키오(왼쪽에서 두번째)가 29일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달려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스티븐 유스타키오(왼쪽에서 두번째)가 29일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달려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캐나다가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캐나다는 2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스티븐 유스타키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캐나다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해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986년 첫 월드컵 출전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3패로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잇달아 썼다. 월드컵 본선 첫승에 이어 토너먼트 첫 진출에 이어 승리까지 따냈다.

경기 내용에서도 캐나다가 우세했다. 점유율에서는 42-58로 밀렸으나 슈팅수에서 12-6으로 앞선 캐나다는 전반부터 높은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남아공을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남아공은 골키퍼 선방과 촘촘한 수비를 앞세워 버텼고, 승부는 경기 막판에야 갈렸다.

캐나다 팬들이 29일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밴쿠버 팬 페스트 광장에서 응원하면서 유스타키오의 골이 터지자 열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캐나다 팬들이 29일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밴쿠버 팬 페스트 광장에서 응원하면서 유스타키오의 골이 터지자 열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의 LAFC 동료인 유스타키오가 후반 추가시간 2분 아크 정면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내내 버티던 남아공은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캐나다는 부상 우려가 있었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정상적으로 출전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를 선보였다. 조너선 데이비드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유스타키오는 중원에서 경기 조율은 물론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승리는 캐나다 축구 전체에 중요한 순간”이라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감독은 한국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 전 유력 감독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다.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꺾으며 사상 처음 토너먼트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끈질긴 수비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기 직전이었지만 마지막 한 번의 집중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7월 5일 오전 2시에 열리는 16강전에서 네덜란드-모로코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캐나다 제시 마치 감독이 29일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32강전에서 승리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캐나다 제시 마치 감독이 29일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32강전에서 승리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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