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통령 맹비판 후 자진사퇴”···로이터·AP 등 사퇴 긴급 보도 “대표팀 운영시스템 손봐야”

입력 : 2026.06.29 09:02 수정 : 2026.06.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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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감독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29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감독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29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자 해외 주요 외신들도 한국 축구의 후폭풍을 비중 있게 다뤘다.

로이터통신은 29일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고 긴급 뉴스를 전했다. 홍 감독이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며 사의를 밝힌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퇴가 단순히 성적 부진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루 전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운영과 홍 감독 선임 과정을 강도 높게 비판한 점을 함께 조명했다.

이 대통령은 SNS에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한 것이 아니라 참담하다”며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표팀 운영 전반과 대한축구협회 선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로이터는 홍 감독이 지난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할 당시부터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내 언론을 중심으로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불투명한 선임 과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부인해 왔다고 소개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감독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29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감독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29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AP통신도 홍 감독의 사퇴를 비중 있게 다뤘다. AP는 한국이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국민적 실망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또 홍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P 역시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팀 부진과 대한축구협회의 인사 시스템을 비판하며 개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홍 감독의 사퇴로 한국 축구는 다시 대표팀 재건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AP 역시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과 함께 대표팀 운영 시스템 전반을 손봐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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