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이적 오피셜만 남아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 공식 서포터스까지 결성
데뷔전은 내달 9일 서울서 열리는 맨시티와 프리시즌 투어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6월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안은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이 슬픔을 털어내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젖힐 채비를 끝마쳤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공식 오피셜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 공식 서포터스까지 결성되며 벌써부터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기대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여름 스쿼드 개편을 알릴 대형 오피셜들을 이번 주 내로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 중심에는 이적 합의 종착지에 도달한 이강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풀백 알레한드로 그리말도(31)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레버쿠젠에 2500만 유로(약 442억 원)를 주고 영입한 그리말도에 이어 이제 이강인 이적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여름 구단 전력 개편의 핵심 마스터 키로 이강인을 낙점하고 이미 개인 합의를 마치고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적을 위한 최종 세부 서류 조율 단계에 진입했다.
양 구단이 오랜 밀당 끝에 PSG가 완강하게 고수해 온 3500만 유로(약 520억 원) 선에서 이적료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단 재정을 고려해 2500만 유로 수준을 들고 나왔으나, 이강인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입증한 전술적 가치와 아시아 시장 마케팅 능력을 높게 평가해 PSG의 요구액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전격 선회했다. 현재 양측 대리인은 계약 기간을 오는 2031년까지 아우르는 5년 장기 계약 조건에 합의하고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영입이 전술적 보강을 넘어 구단의 아시아 시장 정복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한국 최초의 공식 서포터스 모임인 ‘페냐 아틀레티카 라 오사 데 코레아’의 창단을 공식 승인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한국 현지 팬 45명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구단이 공식 인정한 한국 내 첫 번째 팬 허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투어 매치를 확정 지은 상태다. 이적 서류 작업이 이번 주 최종 매듭지어지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1군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한국 팬들 앞에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이강인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32강 진출 실패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PSG에서도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결승에서 벤치에만 머문 설움을 겪었다. 이강인은 이제 자신이 성장했던 스페인 무대의 중심,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