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웨스 벤자민.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두산 감독이 정식 선수로 전환한 웨스 벤자민은 물론 새로 영입한 외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원형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세베리노가 고민을 했던 부분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단기 대체 외인 투수였던 벤자민과 총액 45만 달러에 정식 계약하면서 새 외국인 타자로 세레비노의 영입을 알렸다. 총액 20만 달러(이적료 10만 달러)의 규모였다.
김 감독은 기존 다즈 카메론에 대해 “공격력이나 지표가 나쁜 건 아니었다”라면서도 “그래도 팀 사정상 외야의 젊은 선수들, 그리고 올 시즌에 계속 1루수 쪽에서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보완해야 됐다. 그런 차원에서 고민을 해서 과감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세베리노는 양손 타자 내야수로 올 시즌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뛰었다. 54경기에서 타율 0.340, 5홈런, 44타점, OPS 0.931 등을 기록했다.
세레비노의 합류 시점은 후반기다. 김 감독은 “입국 날짜가 73~5일 사이라고 들었다. 와서도 절차를 밟고 2군 경기도 나갈 수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겹쳐서 일단은 와서 봐야할 것 같다”며 “구단에서 최대한 후반기부터는 경기에 나갈 수 있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벤자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 크리스 플렉센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이 자리를 대신한 벤자민은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 2.66을 기록했다. 승수는 많지 않지만 13경기에서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벤자민은 인성도 너무 좋은 선수”라며 “마운드에서 볼을 잘 던지냐, 못 던지느냐가 재계약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됐다. 그리고 구단에서 빠른 조치로 선발진에 누수가 생기지 않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렉센이 이정도 했을까라고 표현을 하곤 한다. 공백을 너무나 훌륭하게 잘 메워줬다”고 높이 샀다.
벤자민은 전날 롯데전에도 6이닝 3안타 무사사구 10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본인 실력으로 능력을 보여줘서 시즌 끝까지 가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니오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