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연타석 홈런-6타점 맹활약 삼성 강민호 “오늘 생일이네요…7월 좋은 일 많았으니까”

입력 : 2026.07.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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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삼성 강민호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강민호가 모처럼 장타 두 방으로 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민호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5, 6회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13-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인천에서 스윕을 달성한 건 2014년 6월 17~19일 이후 12년 16일 만이다. 또한 같은 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선두 LG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강민호는 5-0으로 앞선 5회 무사 1·3루에서 SSG 두 번째 투수 전영준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5호 홈런.

강민호는 한 번 찾은 감각을 다음 타석에도 이어갔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백승건의 직구를 쳐 같은 쪽 담장을 다시 한번 넘겼다.

강민호가 연타석 홈런을 친 가장 최근 기록은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전이었다. 그리고 거의 4년만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데뷔 후 12번째 나온 연타석 홈런 기록이다.

또한 이날 6타점을 홀로 책임지며 삼성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경기 후 강민호는 “첫 홈런을 쳤을 때는 외야 플라이만 쳐도 점수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 몸의 반응을 보고 타이밍을 좀 앞으로 가보자고 했는데 상대의 실투가 오면서 슬라이더가 앞에서 맞아 홈런까지 된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6타점이 이적 후 최다 타점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한 강민호는 연타석 홈런도 오랜만에 나온 기록인 것도 뒤늦게 알아챘다. 그러면서 “오늘 생일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7월 되면 항상 좋은 일이 많았었다. 7월이 시작되면서 기분이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좀 편안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다행히 또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실제로 강민호는 2024년에는 7월에 데뷔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은 구자욱과 최형우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어깨 쪽이 좀 불편한 상태다”라고 했고 최형우에 대해서는 “왼쪽 골반 쪽이 좋지 않다”고 했다. 구자욱은 경기 출장이 불투명했고, 최형우는 대타 출전은 가능했지만 굳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

강민호는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주전이었던 선수가 빠지더라도 그 자리를 충분히 누군가가 다 메우고 있다. 이게 정말 잘 되는 팀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선발 투수 양창섭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양창섭은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다가 6회 갑자기 흔들리며 실점을 했다. 5.2이닝 7안타 1볼넷 2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투구 수는 82개였다.

강민호는 “쓸데없는 공을 안 던졌다.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으로 많이 들어왔다”고 평하면서 “6회 시작할 때 혼자 속으로 ‘이러다 완봉하겠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점수를 주길래 이닝이 끝나고 나서 창섭이한테 ‘나 혼자 머릿속으로 완봉을 생각했는데, 미안하다.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1위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강민호는 “상대 팀이 누구건 간에 우리 팀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팀의 분위기를 잘 챙기려고 한다”고 마음을 다졌다.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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