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이적’ 고우석, 빅리거 데뷔 초읽기

입력 : 2026.07.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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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조항에 따라 그를 반드시 ML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미네소타 이적’ 고우석, 빅리거 데뷔 초읽기

고우석(28·사진)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 꿈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선수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일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의 댄 헤이스 기자는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계약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는 그를 반드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며 빅리그 데뷔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고우석은 2023년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년 보장 450만달러를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 트윈스 시절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의 빅리그 도전은 쉽지 않았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에 내려갔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왔다.

고우석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캠프 초청조차 받지 못한 채 올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19경기 27.2이닝 동안 3승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 2.60의 빼어난 성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의 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BABIP) 0.239가 다소 운이 따랐음을 시사하지만, 전반적으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스스로 쟁취해냈다”고 평가했다.

고우석은 에이전시를 통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난 5월 LG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다”며 전 소속팀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또 “오늘의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 많은 도움을 주신 LG 코치님들과 개인 코치, 제 캐치볼 파트너에게도 감사드린다. 항상 할 수 있다며 응원해준 LG 선수들과 특별히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준 아내에게 고맙다. 이런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이다.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되었으니, 응원해주신 만큼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지 약 2년 8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 1994년 박찬호 이후 30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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