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이 작품의 의미와 화두가 엔딩에 담겨 있다고 짚었다.
나홍진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호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엔딩에 답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감독은 “영화 속 이야기가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캐릭터 모두 자신의 목적과 지키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다. 범석(황정민)은 어떻게서든 외계인에게서 이 마음을 구해내야만 하고, 외계인은 어떻게서든 자신의 목적을 이뤄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이 희망과 목적들이 충돌해 영화 속 비극이 일어나지만 결국 또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가질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비슷할 거다. 각자의 상황에서 꼭 지키고 살려야하는 존재, 내겐 그게 영화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런 희망들이 믿음이 되고, 또 다른 부활의 증거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를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프’(희망)를 가진다는 건 중요한 일이고, 이 비극을 2시간 넘게 목도했다면 우리의 상황(현실)에 돌아와서도 뒤돌아보고 끝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비극이 발생해도 그 안에서 또 다른 희망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호프’ 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온 마을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