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민준. SSG랜더스 제공
9연패에 빠졌던 SSG가 신인 투수 김민준(20)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6월24일 KT전 이후 2주 만이자 11경기 만에 따낸 값진 승리다.
SSG의 고졸 신인 우완 김민준은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군 6번째 등판 경기에서 자신의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2번째 선발승을 안았다.
김민준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자 첫 무실점 경기였다. SSG 구단에서 고졸 신인이 데뷔 시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건 역대 6번째다. 평균자책은 5.60에서 4.18로 떨어졌다. 총 83구를 던졌고 52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평속은 145㎞였다.
김민준은 경기 내내 두산 타선을 꽉 틀어막았다. 1회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을 뿐 다른 3명의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는 뜬공 2개와 삼진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상대 타자 김민석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을 역시 삼진과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는 두산의 3번 타자 박준순, 4번 타자 양의지를 총 4구로 돌려세웠다.
김민준은 5회에는 2사 후 정수빈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에 던진 초구로 땅볼을 유도하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도 2사 후 양의지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의 땅볼로 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SSG 타선은 6회 1사 후 김성욱과 최정이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 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생산하면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2-0 리드를 잡았다.
2-0이 이어지던 8회 1사 1루에서는 최정이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최정의 시즌 19번째, 개인 통산 537번째 홈런이다.
4-0 리드를 잡은 SSG는 8회말 문승원이 정수빈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김민이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두산의 4-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조병현의 삼자범퇴 무실점 피칭으로 4-2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