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우석.
3년의 기다림, 고우석의 빅리그 드림이 드디어 이뤄졌다. 미국행 3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빅리그 마운드 첫 등판을 기다린다.
고우석이 8일 미네소타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디트로이트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고우석을 영입한 미네소타는 이날 우완 코디 로워리슨을 AAA로 내리고 고우석을 대신 올렸다.
고우석이 새 구단에서 중용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네소타는 44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승률 5할을 밑돌지만 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간격은 4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추격을 노려볼 수 있는 거리다.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허약한 불펜이 미네소타의 고민거리다. 이날 기준 불펜 평균자책 5.28로 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불펜 투수들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총합은 -0.1으로 뒤에서 6번째다. 요엔드리스 고메스, 앤드류 모리스 정도를 제외하면 리드 상황을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고우석이 이번 시즌 AAA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을 빅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중요 불펜 보직을 꿰찰 수 있는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불펜 경쟁력만 어느정도 확보한다면 충분히 반등을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팀 OPS 0.739를 기록 중인 타선의 화력은 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이다. 팀 홈런 117개로 전체 7위, wRC+(조정득점 생산력)은 106으로 전체 5위다. 선발진 역시 평균자책 4.43으로 중간 이상은 간다. 문제는 결국 불펜이고, 고우석을 향한 팀의 기대치도 분명하다.
미네소타는 8일 지구 2위 클리블랜드와 맞대결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고우석의 빅리그 첫 등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