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 연합뉴스
‘동궁’이 K-샤머니즘의 인기를 이을까.
넷플릭스 ‘동궁’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와 최정규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7일 공개되는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각(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승우, 최정규 감독, 노윤서, 남주혁. 연합뉴스
최 감독은 “구상 단계에서 이야기할수록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매력적인 세계관과 인물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계관을 시각화시키는 게 관건이었다. 콘셉트 단계부터 여러 가능성을 그려보고 만들며 진행했다”며 “VFX(시각특수효과)에 의지하기보다 컬러감으로 두 세계를 구분하는 등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한 K-샤머니즘의 세계적인 인기에 ‘동궁’ 역시 힘을 실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정규 감독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요소들이 어느 정도 한국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하는데, 글로벌 플랫폼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걸 자연스럽게 녹이면서 좀 더 보편적이고 간결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속도감이나 리듬감에 주력했다. 언어나 상황이 다르더라도 좀 더 많은 분이 즐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남주혁은 “복무 중 대본을 받았는데 군대가 상상력 펼칠 수 있는 순간이 많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며 “귀의 세계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고, 미스터리한 일들을 좇아가며 재밌게 읽었다. 전역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책임감 하나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배우 노윤서(왼쪽), 남주혁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노윤서는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발성이나 자세를 꼿꼿이 유지하는 게 익숙지 않아서 조금 몸이 굳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워졌고 재밌었다. 든든한 선배님들이 있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3년 만에 드라마를 선보이는 조승우는 “내가 왕을 할 수 있겠구나 했다”며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이고 요즘 대세 배우들 묻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굉장히 다양한 소재가 어우러지고, 왕후와 대비의 관계성도 있고, 오컬트 액션 판타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며 “번뇌와 성찰에 잠식당한 왕의 모습 표현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묵직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배우 조승우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판타지 오컬트 사극인 만큼 다양한 특수 효과로 눈이 즐거워질 예정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실체 없는 상대와 싸워야 했던 가운데, 조승우는 “완성된 장면 보는데 그렇게 열심히 싸운 지 몰랐다. 근데 남주혁은 500배 더 힘들게 했다”며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밝혔다.
남주혁은 “연습만이 답이었다. 틈만 나면 꾸준히 액션 스쿨에서 연습했고,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풀렸던 것 같다”고 비화를 밝혔다.
노윤서는 주인공들을 따라다니는 꺼먹살이 캐릭터를 언급하며, “어떻게 구현되지 나올까 궁금했다. 다른 귀매들과 달리 귀여운 면도 있고 반전 매력이 있다. 세계적인 마스코트가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고 전해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