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 오타니, 역사상 5번째로 빨랐다

입력 : 2026.07.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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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콜로라도전 1회 MLB 통산 300호 홈런을 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콜로라도전 1회 MLB 통산 300호 홈런을 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제는 매일이 역사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3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MLB 역사상 170번째, 일본인 빅리거로는 역대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는 8일 LA 홈에서 열린 콜로라도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3구째 복판으로 몰린 싱커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이자 MLB 통산 9시즌 만에 나온 300호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MLB ‘300홈런 클럽’의 170번째 회원이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18번째다. 2024시즌 마쓰이 히데키(통산 175홈런)을 제치고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오타니는 2년 만에 홈런 124개를 더 날렸다.

오타니는 MLB 통산 1102경기 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다. MLB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만큼 페이스가 빠르다. 오타니보다 더 빠르게 300홈런을 때린 타자는 에런 저지, 랄프 카이너, 라이언 하워드, 후안 곤잘레스 등 4명 뿐이다.

빅리그 초년생 시절만 해도 오타니가 이렇게 빨리 300홈런 고지에 오를 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오타니는 첫 세 시즌 동안 도합 47홈런밖에 때리지 못했다.

그러나 2021시즌 46홈런을 시작으로 오타니의 장타가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다저스로 이적하고 나서는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24년 54홈런, 2025년 55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도 84경기 20홈런으로 162경기 기준 39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풀타임 투타겸업을 재개했다는 걸 감안하면 지난 2년간 홈런 기록과 비교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콜로라도전 1회 MLB 통산 300호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콜로라도전 1회 MLB 통산 300호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시즌 701경기에서 171홈런을 때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401경기에서 129홈런이다. 다저스 구단 역사를 통틀어 홈런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 400경기 기준 팀 동료 무키 베츠와 과거 다저스에서 MVP를 차지했던 코디 벨린저가 101홈런으로 오타니 다음이지만 차이가 크다.

야후스포츠는 “우리는 MLB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남긴 선수 중 한 명의 커리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오타니는 아직도 더 많은 홈런을 칠 시간이 있다”고 적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2033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 계약만 다 채운다고 해도 올해를 포함해 8시즌이 남았다. 오타니의 홈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또 다른 관심거리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300홈런보다 훨씬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늘 500홈런 클럽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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