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비난 피하기 위함인가…브라질 귀국 전세기에 대표팀 선수는 다닐루 한 명 뿐

입력 : 2026.07.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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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 패한 뒤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노르웨이에 패한 뒤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초라한 귀국길이었다.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브라질의 귀국길은 그 어느 때보다 쓸쓸했다.

브라질 온라인 매체 UOL의 8일 보도에 따르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브라질 대표팀의 전세기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다닐루(34·플라멩구)만 탑승했다. 플라멩구 20세 이하 팀 소속인 2007년생 골키퍼 레앙 나네치를 포함해도 선수는 둘이 전부였다. 나네치는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훈련 파트너로 브라질 대표팀과 동행했다.

브라질 대표팀이 이번 대회 기간 베이스캠프로 사용했던 미국 뉴저지를 떠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두 선수 외에 브라질축구협회 일부 이사진과 코치진, 그리고 대표팀 지원 인력들이 함께 탔다.

브라질-노르웨이전을 TV로 보는 브라질 팬들. AP연합뉴스

브라질-노르웨이전을 TV로 보는 브라질 팬들. AP연합뉴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기록을 가진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서 임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노르웨이와 16강전에서 엘링 홀란이 두 골을 넣은 노르웨이에 1-2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샀다. 브라질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노르웨이전 패배 후 현지에서 대표팀을 해산하고 선수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각자 귀국하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대표팀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는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유럽 명문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지만, 다닐루처럼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포함됐다. 당장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한 공격수 네이마르도 브라질 산투스 소속이다.

브라질에서는 조기 탈락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가 전세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바로 귀국하지 않은 선수들은 각자 휴가를 보내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흩어졌다. 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가족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이 노르웨이에 패한 뒤 눈물을 흘리는 브라질 팬.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이 노르웨이에 패한 뒤 눈물을 흘리는 브라질 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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