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동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롯데 감독이 외야수 김동혁(26)의 투지를 극찬했다.
김동혁은 지난 7일 사직 KIA전에서 5회초 우익수 장두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미 9-1로 앞서 승부가 기운 시점이었다. 김동혁은 경기의 나머지 절반을 소화하며 두 타석에 섰다. 6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고, 8회에는 중전안타로 타점도 올렸다.
호수비가 돋보였다. 김동혁은 9-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KIA 김규성의 타구를 펜스에 날아올라 부딪히며 낚아챘다. 펜스를 직격할 법한 장타성 타구였으나 김동혁이 몸을 날려 잡아낸 호수비였다.
김태형 감독은 “그런 게 태도다. 이런 말에 ‘꼰대’라고 할지 몰라도 야구는 변하지 않는다. 스코어가 100대 0이든, 동점이든 간에 팀 스포츠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리그 톱에 오르고 30대 후반 된 고참이면 몰라도, 이제 (주전) 몇 년 차라고 거들먹거리면 안 된다. 저렇게 (김동혁처럼)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있다. 팀을 위해서 하는 플레이다. 타격 좀 안 된다고 고개 숙이고 뛰는 선수들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다. 몸을 그렇게 날리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대칭찬했다.
김동혁에 앞서 뛰다 교체된 장두성도 그런 투지의 선수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장두성은 이날 4회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공을 맞았다. 롯데 구단은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부분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3주 정도 재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