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다 보라고 그런 것”…이범호 감독이 밝힌 김선빈 교체 이유

입력 : 2026.07.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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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이 전날 패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큰 아쉬움을 직접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8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어제는 올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총력전을 하겠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경기를 했다.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려고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더 부담스러웠는지 모르겠다.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KIA는 전날 롯데전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라 이범호 감독은 “포스트시즌처럼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선수단에게도 전달을 했다. 총력전을 펼쳐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1회부터 선수들이 전혀 집중하지 못한 듯 어설픈 수비를 남발하며 3회에 이미 1-8로 승기를 내줬다. 완패였다.

여라가지로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충분히 우리가 다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집중했으면 문제 없이 갈 수도 있었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수비와 타격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야수 최고참 김선빈을 2회말 대수비로 교체하며 선수단 전체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올시즌 이범호 감독이 경기 중 본보기로 선수를 교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은 팀의 상징이다. 선수들 다 보라고 한 것이었다. 다들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어떤 선수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가장 먼저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첫날 시도할 겨를도 없었던 ‘총력전 모드’는 남은 2연전에서 유효하다. 필승계투조 모두 대기해 연투를 준비한다.

전날 효과를 보지 못한 라인업도 다시 바뀌었다. 김도영이 2번 타자로, 김호령이 9번 타자로 이동했던 전날과 달리 다시 김호령이 2번으로 박재현과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김도영이 3번 타자로 나섰다.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카스트로(1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선빈(2루수)-주효상(포수)-김규성(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전날 선발 등판해 전반기 등판을 마친 투수 김태형은 후반기 롱릴리프로 이동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엔트리 제외됐다. 우완 불펜 이태양이 부상 이후 두 달 여 만에 복귀했다.

KIA는 전반기 임무를 마친 김태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이태양을 등록했다. 이태양은 2개월여 만에 부상을 회복하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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