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서구에 소개한 英 평론가 토니 레인즈 별세

입력 : 2026.07.0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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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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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를 서구에 알린 영국의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가 8일 별세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SNS를 통해 고인의 별세 사실을 알리며 “한국 영화와 아시아 영화의 가치를 누구보다 앞서 세계에 알려온 토니 레인즈가 별세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도사를 전했다.

1948년생인 토니 레인즈는 영국영화협회 매체 ‘사이트 앤 사운드’ 영화평론가와 런던영화제, 밴쿠버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홍콩·일본·대만 등 동북아시아 영화와 감독들을 세계 영화계에 소개했다. 그는 특히 봉준호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을 1994년 밴쿠버영화제와 홍콩영화제에 초청하며 해외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영화제 초기 모습을 잡아가는 공헌했다.

그는 또, 한국영화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다양한 성적, 정서적 취향에 대한 표현과 고민이 스크린에 투영이 되도록 격려하기도 했다. 서구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조선시대로 공간을 옮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개봉시에는 작품 해석을 놓고 국내 평단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2012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토니 레인즈와 한국 영화 25년’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이 됐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첫 ‘한국 영화 감사패’가 수여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에 대한 그의 비평적 관점을 모은 영문 저서 ‘Just Like Starting Ove’를 2023년에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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