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모두 끄덕’ 韓 이어 日 레전드도 공감 “공원에서 축구 금지하는 나라는 강할 수 없다”

입력 : 2026.07.09 10:10 수정 : 2026.07.09 11:33
  • 글자크기 설정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FIFA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FIFA 캡처

혼다 케이스케. 게티이미지코리아

혼다 케이스케.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에서 나온 한 마디가 혼다 일본 축구 레전드 게이스케(40)를 포함해 수많은 축구 팬의 공감을 얻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8일(한국시간) 혼다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공감을 남긴 말을 조명했다.

매채에 따르면 최근 한 일본 축구 팬은 SNS에 “공원에서 축구를 금지하는 나라는 축구를 잘할 수가 없다”고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이 글을 확인한 혼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진심으로 맞는 말”이라고 공감했다.

일본 매체는 “이 주제는 일본 내부만의 논쟁이 아니다. 한국 언론도 같은 해석을 내놨다”며 “한국 일부 학교는 안전 문제 등을 근거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공놀이를 제안, 금지하는 사례가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공을 차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현실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양국 모두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이 공감을 남겼다. 특히, 두 국가 모두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직후 나온 이야기라 더 큰 공감을 받은 것 같다.

홍명보가 감독으로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48강)으로 여정을 마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6강까지 진출했던 것과 이번 북중미 조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성과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2022 카타르에서 한국처럼 16강까지 진출했다.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넘어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32강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했다. 성적만 보면 한국처럼 지난 월드컵보다 좋지 못한 성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 이준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 이준헌 기자

홍명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배 후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후임을 찾고 있다. 여기서 혼다가 하지메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혼다는 2일 SNS를 통해 “찬반 의견이 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한 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 만약 다음 감독 후보를 찾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계약을 연장하려는 것이라면 나를 1년 동안 시험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만약 아시안컵에서 실패하면 이유를 불문하고 나를 해임해도 된다.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이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캄보디아를 이끌고 스즈키컵을 지휘했던 혼다. Getty Images코리아

2021년 캄보디아를 이끌고 스즈키컵을 지휘했던 혼다. Getty Images코리아

혼다가 일본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복수의 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이 모리야스 감독에게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팀을 맡아달라는 한시적 유임을 요청했고, 모리야스 감독이 이를 최종 수락했다”고 밝혔다.

혼다의 대표팀 감독 선임 이슈는 모리야스 감독이 유임을 수락해서 조용해질 것이다 . 하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일상에서 축구를 점차 접하기 힘들어지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