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점차 답을 찾아가는걸까.
사사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강판돼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했다.
사사키로서도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에 의미를 둬야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특히 지난 3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해 7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고개를 숙였다. 등판 후 사사키의 ‘쿠세’, 이른바 습관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여러가지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 수정해야될 점들이 몇가지 발견됐다. 현재 그 부분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는 경기 중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잘 개선되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표했다.
사령탑은 단지 습관 노출이 사사키의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고 봤다. 그 이유로 “공 자체만 놓고 볼 문제는 아니다. 직구의 제구력, 특히 높낮이 컨트롤은 지금보다 더 보완할 수 있다. 그리고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실행력’”이라며 “투구폼 수정 등 투구 메커니즘적인 부분에서는 준비가 끝났다. 그건 등판 전 일주일 동안 준비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건 마운드 위에서 승부하는 것”이라며 “상대 타자와 정면으로 싸우는 마인드도 함께 강조했다.
그리고 사사키는 감독이 주문한 것들을 어느 정도 수행했다. 그는 경기 후 “투구 버릇이나 공을 정확하게 던지는 것 등 여러가지 면을 수정했다”며 “물론 아직 완벽하지 않을 수 있고 새로운 습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마다 교정해서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스스로에게 “성적만 놓고 보면 만족스러운 부분은 당연히 하나도 없다”면서도 “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던진 점이나, 구속 측면에서 계속 노력해온 부분들이 시즌 중반부터 안정화된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변화구의 정확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려야한다. 구질과 제구력을 지금보다 더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 힘든 투구를 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