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인스타그램
래퍼 이센스(E SENS)가 최근 가요계에서 불거진 걸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의 사투리 사용 논란과 관련해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이센스는 9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일베 때문에 내 고향 사투리 쓰는 것도 이상하게 보네. 어이가 없구만. 댓츠 노노”라는 짧고 강렬한 글을 남겼다. 경상북도 경산 출신 이센스가 최근 경상도 사투리를 두고 벌어진 일명 ‘일베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리센느의 자체 콘텐츠 영상이었다. 경상남도 거제 출신인 멤버 원이의 촬영 중 제작진이 무서운 분위기를 감지하고 “뭐야, 무섭노?”라고 묻자, 원이는 자연스럽게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고향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묻어난 대화였지만 이후 MBC경남 소속 김현지 PD가 해 해당 자막과 표현에 딴지를 걸면서 논란으로 확산했다. ‘~노’를 맥락 없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혐오 표현으로 모조리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다수의 누리꾼과 동료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은 “전형적인 억까(억지 까기) 논란”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상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투리마저 검열하려 드는 태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황당한 억측 논란 속에서도 리센느와 멤버 원이는 흔들림 없이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센느가 바로 어제(8일) 발매한 리메이크 신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은 발매 직후 멜론 차트에서 무서운 수직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순위 5위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논란을 실력과 화제성으로 정면 돌파하며 대세 걸그룹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센느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