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언더커버 셰프’ 방송 캡처
‘스타 셰프’ 정지선이 중국 청두에서 3수 끝에 현지 직원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더커버 셰프’에서는 중국 청두의 연화장에서 위장 취업 4일 차를 맞이한 정지선 셰프의 고군분투기와 감동적인 성공담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선은 주방의 핵심인 단독 불판 담당을 맡으며 마침내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낯선 현지 조리법으로 무려 11개의 메뉴를 한꺼번에 익혀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처음 배운 회과육을 요리할 때는 주의 사항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고기를 오래 볶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정지선의 회과육을 맛본 남사장은 조용히 주방을 빠져나갔다.
tvN ‘언더커버 셰프’ 방송 캡처
이후 남사장은 정지선의 사수인 ‘안경 선배’ 궈리홍을 조용히 불러 “조리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긴장한 정지선이 돌아온 궈리홍에게 “사장님 화나셨어요?”라고 조심스레 묻자, 궈리홍은 후배를 안심시키기 위해 “아니요. 아무 말 안 하셨어요”라며 따뜻하게 배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위기는 계속됐다. 연화장의 주인 할머니 역시 정지선이 볶은 회과육을 보며 “이 회과육 누가 볶았어?”라고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결국 궈리홍이 정지선 대신 또 한 번 호출되어 책임자가 받는 지적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정지선은 빠르게 조리법을 체화하며 곧 남사장과 사장 할머니의 인정을 받았다. 사장 할머니는 “색이 더 예뻐졌어요. 보기에 좋은 게 먹기도 좋아”라며 정지선의 요리를 칭찬했다.
tvN ‘언더커버 셰프’ 방송 캡처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정지선의 자존심이 걸린 ‘직원 식사’ 시간이었다. 앞서 첫 번째 직원식으로 불고기를 선보였다가 “너무 달다”라는 혹평을 받았던 정지선은 두 번째 도전으로 한국식 짜장밥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
고소한 춘장 냄새에 젊은 직원들은 환호했지만, 사천 지방의 기성세대 직원들에게 검은색 요리는 낯설다는 벽에 부딪히며 또다시 아쉬운 평가를 받아야 했다.
tvN ‘언더커버 셰프’ 방송 캡처
두 차례의 실패에 크게 낙담했던 정지선은 이내 정신을 가동하고 세 번째 직원식 도전에 나섰다. 정지선이 선택한 필살기 메뉴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빠스의 소스를 응용한 탕수가지였다.
새콤달콤한 맛이라는 정지선의 설명에 걱정이 된 사수 궈리홍은 “여기 사천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으로 바꿔보는 게 어떠세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지선은 셰프로서의 뚝심을 발휘해 자신의 스타일대로 밀어붙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완성된 탕수가지를 맛본 궈리홍은 눈을 크게 뜨며 “이거 진짜 맛있어요!”라고 극찬했고, 주방 직원들 역시 연신 “뷰티풀”을 외치며 감탄했다.
tvN ‘언더커버 셰프’ 방송 캡처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자 주방에는 정지선을 향한 칭찬이 쏟아졌다. 특히 칼판 선배 쉬젠카이는 자신의 테이블에 있던 탕수가지가 순식간에 동나자, 옆 테이블로 자리까지 옮겨 폭풍 흡입을 이어가는 등 정지선의 요리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낯선 청두의 주방에서 매운맛 텃세를 이겨내고, 3번째 도전 만에 탕수가지로 까다로운 사천인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데 성공한 정지선. 주방의 신뢰를 한 몸에 받기 시작한 그가 과연 정체를 들키지 않고 최종 위장 취업 미션을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