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의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한국)와 LPL(중국)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에서 LPL이 웃었다. LPL의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LCK의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에 선착했다.
BLG는 9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생명과 2026 MSI 승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BLG는 오는 12일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패자조로 떨어져 LCS의 라이온(LYON)과 LEC의 G2의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 마지막 결승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1~2세트는 LCK의 1번 시드가 무색할만큼 처참한 완패였다.
1세트 시작 3분 만에 블루에서 ‘카나비’ 서진혁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모두 잡힌 한화생명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킬을 헌납하며 차이가 계속 벌어지더니 21분경에는 2-18까지 킬 스코어가 벌어지는 등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25분 만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생명의 ‘제카’ 김건우. 라이엇 게임즈 제공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포터에 4장의 밴 카드를 투자한 한화생명이었지만, 레오나를 선택한 BLG의 서포터 ‘온’ 러원쥔에게 휘둘린 끝에 30분이 채 안돼 2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1세트 킬 스코어는 2-25, 2세트는 6-24였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 드디어 반격에 성공했다. 문도 박사를 잡은 ‘제우스’ 최우제와 빅토르를 선택한 ‘제카’ 김건우가 눈부신 캐리를 했다. 최우제가 5킬·5어시스트, 김건우가 4킬·5어시스트로 도합 노데스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31분22초 만에 3세트를 따내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3세트에서 김건우에 완벽하게 밀린 BLG의 미드 ‘나이트’ 줘딩이 오리아나를 잡고 중요한 승부처마다 궁극기인 ‘충격파’를 계속 터뜨리면서 한타를 계속 승리로 이끌었다. 결국 줘딩이 7킬·15어시스트에 노데스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 BLG는 결국 37분경 블루 교전에서 이민형을 제외한 4명을 모두 잡아내는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진입,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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