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고우석. 게티이미지
미네소타 고우석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행 2년반 만이다.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 했지만 삼진 1개 포함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고우석은 10일 미네소타 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 2-4로 뒤지던 9회초 팀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1루 당볼로 잡아냈다. 초구가 크게 빠졌지만 2구, 3구를 존 안으로 집어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잡았고 4구 스플리터로 땅볼을 유도했다.
고우석은 후속 패트릭 베일리에게 홈런을 맞고 빅리그 첫 실점을 기록했다. 초구가 역시 크게 빠졌고 2구째 슬라이더가 복판으로 몰렸다. 얼마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베일리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오른 담장 바깥으로 공을 보냈다.
고우석은 첫 실점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처리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스티븐 콴과 풀카운트 10구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았다. 계속해서 파울 타구를 만들며 끈질기게 버티던 콴의 방망이가 10구 스플리터에 헛돌았다.
고우석은 전체 1순위 신인 출신으로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호주 대표로 한국과 맞붙었던 트래비스 바자냐를 땅볼로 잡고 빅리그 첫 등판, 첫 이닝을 마쳤다. 2구 빠른공으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경기는 미네소타의 2-5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