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이 훨씬 더 잘생기셨더라고요” 롤모델 원태인에게 ‘영감 됐다’ 극찬받은 삼성 김백산, 퓨처스 올스타 마운드에 오른다

입력 : 2026.07.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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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백산

삼성 김백산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이나 낙방했다. 김백산은 그러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25년 삼성 육성 선수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프로 1군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제는 퓨처스 올스타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백산은 10일 잠실에서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꿈만 같다. 저를 믿고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긴장은 되지만, 1군 첫 등판 만큼은 아니다. 김백산은 지난 2일 창원 NC전 프로 첫 등판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육성선수 출신이 1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건 지난 5월 한화 박준영에 이어 역대 2번째다.

김백산은 “(1군 첫 등판 때는)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떨렸는데, 지금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으로 스포트라이트 속에 프로 입단한 각 구단 유망주들과 한 곳에서 경쟁한다는 말에 그는 “이제 저도 좀 다른 선수들하고 비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백산의 프로 첫 목표는 두 자리수 등번호, 그러니까 정식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입단 1년 만에 1군을 경험했고, 선발승까지 따냈으니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한 셈이다. 1경기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지만 아쉬움은 없다. 김백산은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안다. (2군에서) 더 많이 개선하고 공부하겠다”고 했다.

딱 한 차례 등판이었지만 의미가 컸다. 선발진에 갑작스럽게 구멍이 났는데, 대체 선발로 막 2군에서 올라온 투수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더 말할 게 없을 정도로 능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에이스 원태인은 “나에게도 큰 영감이 됐다”고 했다.

김백산은 “(원)태인이 형이 늘 롤 모델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태인이 형 등 번호 18번을 달았다. 태인이 형이 2군에 잠깐 내려왔을 때 그 앞에서 던지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 원태인에게 ‘영감이 되는 피칭’이라는 말을 들었으니 그 이상 극찬이 없다. 늘 TV로만 보던 원태인을 직접 본 것도 김백산에게는 의미가 크다. 원태인을 직접 보니 어땠느냐는 말에 김백산은 “실물이 훨씬 더 잘생기셨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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