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스페인-프랑스의 경기 벨기에의 골키퍼 센느 라먼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가 득점으로 만든 장면을 지켜본 벨기에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 ESPN
‘무적 함대’ 스페인이 벨기에를 격파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벨기에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4강에 진출해 킬리안 음바페가 있는 프랑스를 만난다. 벨기에의 북중미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 됐다.
경기 초반 스페인이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기대득점(xG)이 1.08이 나올 정도로 득점 기회도 많았다.
특히 스페인의 미래이자 핵심 선수 라민 야말의 활약이 돋보였다. 야말은 벨기에 수비를 흔들며 공격을 이끌었다. 스페인의 선제골도 야말의 발에서 시작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스페인-프랑스의 경기, 스페인의 파비안 루이스가 선제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ESPN
전반 30분 페드로 포로가 야말과 오른쪽 측면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벨기에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포로는 곧바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걸 다니 올모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이 1-0 앞서갔다.
스페인이 리드를 잡은 후 주도권이 확실히 넘어갔다. 벨기에는 수비에 집중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역습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1분 벨기에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슈팅을 하는 척 수비를 속인 뒤 티모시 카스타뉴에게 패스했다. 카스타뉴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이 실점으로 북중미 월드컵 무실점 기록이 무너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 스페인-프랑스의 경기, 벨기에의 샤를 카텔라에르가 헤더로 1-1 동점골을 넣은 장면. ESPN
전반전을 1-1로 마친 양 팀의 팽팽한 신경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스페인이 75%가 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속 벨기에 골문을 노렸다. 벨기에는 수비벽을 세우고 어떻게든 막았다. 후반 중반까지 이 그림이 반복됐다.
경기 후반부, 벨기에가 예상 못 한 문제에 직면했다. 후반 22분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허벅지 부상을 호소했다. 결국 후반 26분 쿠르투아가 빠지고 센느 라먼스 골키퍼가 교체 투입됐다.
쿠르투아 부상 교체가 ‘스노우 볼’을 굴렸다. 후반 43분 스페인의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라먼스는 공을 잡을려고 했지만, 손에 맞고 세컨볼이 됐다. 이걸 미켈 메리노가 쇄도해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만들었다.
벨기에는 승부를 뒤집을 체력이 없었다. 결국 스페인의 2-1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