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 카발리-콘트레라스, 출장 정지 징계 감축

입력 : 2026.07.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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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와 투수 케이드 카발리(워싱턴)의 징계가 축소됐다.

MLB 사무국은 두 선수 “들어가서 앉아, 꼬맹아(Sit down, boy)” 발언이 촉발한 벤치클리어링으로 각각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두 선수에게 5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를 축소했다. MLB 사무국의 징계 결과에 선수들이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콘트레라스의 징계는 10일 경기부터 시작됐다. 결국 전반기 남은 경기를 모두 결장하고 후반기 첫 경기인 18일 탬파베이전까지 출전할 수 없다. 카발리의 징계는 7일부터 시작됐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3일 뉴욕 양키스전에는 등판할 수 있다.

유틸리티 내야수 네이트 이튼(보스턴)은 3경기 출장 정지에서 2경기 출장 정지로 감경받아 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른다. 반면 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투수 마일스 미콜라스(워싱턴)의 항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징계를 촉발한 벤치클리어링은 지난 1일 보스턴과 워싱턴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카발리는 당시 4회 상대 타자 콘트레라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들어가서 앉아, 꼬맹아(Sit down, boy)”라고 외쳤다. 콘트레라스는 카발리에게 “내게 한 말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내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뛰쳐나왔다. 콘트레라스는 헬멧을 집어 던졌다. 미콜라스는 과거 세인트루이스 팀 동료였던 콘트레라스를 말리려고 했는데 이튼이 미콜라스를 붙잡았고 미콜라스는 이튼을 넘어뜨렸다.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채드 트레이시 보스턴 감독 대행이 심판진에게 강하게 따지다가 퇴장당했다. 콘트레라스와 이튼도 퇴장 조치당했다.

‘Boy’는 백인이 흑인에게 하는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해석된다. 카발리는 이 표현이 역사적으로 인종차별적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악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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