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둔 20살 청년 살해당해…피해자 어머니에 원한

입력 : 2026.07.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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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용감한 형사들5’에서 무고한 피해자들이 발생한 여러 사건들을 다뤘다.

지난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연출 이지선) 16회에는 경기남부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 윤중석 경감과 이영동 전 형사가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형사들이 하루 동안 1000km 넘게 달리며 추적한 끝에 해결한 수사기다. 사건은 어린 여학생이 “오빠가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쓰러져 있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외진 주택 뒤편에서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남성이 수십 차례 흉기에 찔려 과다출혈로 숨진 채 발견됐다.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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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집에는 피해자와 중학생 여동생만 있었다. 정전이 두 차례 발생하자 피해자가 집 뒤편에 있는 차단기를 확인하러 나갔고, 돌아오지 않자 여동생이 뒤따라 나섰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오빠를 발견했다. 범인은 일부러 차단기를 내려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동생까지 위험에 처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 오빠를 찾으러 나간 여동생이 범인과 마주쳤고, 범인이 여동생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이다.

경찰은 가족을 잘 아는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전방위로 수사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과거를 되짚던 끝에 사건 발생 3년 전 집에 잠시 세 들어 살았던 이른바 ‘셋방 삼촌’ 김 씨(가명)를 떠올렸다. 김 씨는 과거 피해자 어머니에게 형이 운영하는 교복 가게의 일자리를 소개해 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가 문을 닫았고 이후 김 씨가 어머니를 험담하며 다닌 사실도 확인됐다. 형사들은 김 씨를 찾았지만, 그는 사건 직후부터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형사들은 주변 탐문을 벌이는 한편 김 씨의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내역, 게임 접속 기록까지 추적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김 씨가 ‘나이 들면 한 섬에 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지인의 진술을 떠올렸다. 형사들은 곧바로 배를 타고 해당 섬으로 들어가 탐문을 벌였고, 김 씨가 그곳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더 외진 섬까지 추적한 끝에 염전에서 일하던 김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처음에는 피해자의 여동생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그대로 믿지 않았다. 김 씨는 형이 운영하던 교복 가게가 상표법 위반으로 문을 닫게 된 것이 피해자 어머니에게 있다고 믿고 원한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여동생만 집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찾아갔지만, 오빠와 마주쳤고 흉기로 위협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은 채 피해자의 죽음을 어머니 탓으로 돌렸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안정환은 “분노의 방향이 완전히 잘못됐다”며 무고한 희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소개된 사건은 범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의 전모를 밝혀낸 수사기다. 사건은 타 지역 경찰서로부터 “관내에서 해당 지역의 택시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택시는 앞범퍼만 일부 파손돼 큰 사고로 보이지 않았지만, 운전석부터 뒷좌석, 트렁크까지 혈흔이 가득했다. 당시 택시기사는 이미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으며, 범인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블랙박스까지 가져가고 자신의 지문 흔적까지 닦아낸 것으로 보였다.

형사들은 택시의 운행기록과 GPS를 분석해 피해자가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약 3시간 40분 동안 여러 곳을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택시가 다섯 차례 정차한 장소를 중심으로 CCTV를 추적했고, 빨간색 등산복 차림의 남성이 택시에 탑승한 뒤 한 장소에서 내려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담배를 구입해 피운 뒤 다시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택시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던 형사들은 한 대학교 인근 화단에서 다량의 혈흔을 발견하고 이곳을 범행 장소로 특정했다. 이어 또 다른 정차 지점인 국도변을 수색하던 중 가드레일 너머 비탈길 아래에서 택시기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목과 상반신을 흉기에 11차례나 찔린 상태였다. 이후 형사들은 범인이 택시를 유기하기 직전 들른 장소에서 옷을 갈아입은 정황을 확인하고 행적을 역추적했다. 그 결과 범인이 골목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과, 그에 앞서 차량 한 대가 해당 골목으로 진입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차량 명의를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당시 28살이었던 차주의 사위 최 씨(가명)로 밝혀졌다. 농기계 수리점을 운영하며 자녀를 둔 가장이었던 그는 범행 후 검은색 옷으로 갈아입었고, 트럭을 몰고 시신 유기 현장을 다시 찾은 사실도 드러났다.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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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게를 하면서 빚이 7000만 원까지 늘어났고, 마음대로 몰고 다닐 차량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현금 10만 원 등을 빼앗았다. 최 씨는 범행 직전 술을 마셨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또 가족 중 신병을 앓는 사람이 있으니 자신에게도 정신질환이 있을 거라고 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전혀 없었다. 최 씨는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5’는 더 완성도 높은 수사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해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5주간의 휴방 기간을 거친 뒤, 오는 8월 21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을 재개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또한 시즌5의 MC로 활약해 온 윤두준은 개인 일정으로 인해 이번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제작진은 “그동안 함께 해 준 윤두준 MC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용감한 형사들5’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되며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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