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이강인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감독이 주목 받고있다.
멕시코 ‘폭스 스포츠’의 카를로스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기레가 국제 무대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며 “멕시코 지휘봉을 내려 놓고 한국 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팀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멕시코판도 해당 소식을 조명했다.
매체는 “아기레는 감독직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를 이끌고 보여준 경기력 덕분에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아기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제안을 이미 거절한 상태다. 현재 한국 대표팀이 아기레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한다. 아기레가 지난 2014, 2015년 일본을 이끌었던 것처럼 다시 아시아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였다”고 보도했다.
아기레는 과거 마요리카(스페인) 시절 감독으로 이강인을 지휘한 적 있는 인물이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탈압박, 패스 능력을 높이 사 마요르카 전술의 핵심으로 활용했다.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과 아기레의 멕시코가 같은 조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아기레의 멕시코의 1-0 승리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아기레와 이강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아기레는 이에 대해 “경기장에서 나한테 다가오길래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농담했다. 머리 염색한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게 뭐냐고 한 소리 했다”며 웃은 뒤 “이강인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오래 돌봐왔다.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한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강인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감독으로 알려진 아가레가 한국에 오면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다만, 현실적으로 아기레가 한국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높지 않다.
글로벌 급여 분석 기업 ‘샐러리 리크스’에 따르면 아기레의 연봉은 250만 유로(약 43억원)다. 홍명보가 약 20억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것도 적게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도 파격적인 연봉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아기레의 연봉이 2배 이상 비싼 만큼, 한국 축구 예산으로 선임하기 쉽지 않은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