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한화이글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시즌을 뛴 류현진(한화)이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룬 후배 고우석(미네소타)을 향해 덤덤한 응원을 보냈다.
류현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고우석을 향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조언보다도 그 선수가 그곳만 바라보고 몇 년 동안 고생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절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인이 가진 무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해주고 싶은 말은 다치지 말고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전에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홈런 1실점했다. MLB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지 2년 반 만에 꿈을 이룬 순간이다.
한편 류현진은 한·미 통산 2500탈삼진까지 1개 앞둔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5월24일에는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이런 기록들에 대해 “(의미가) 전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기록적인 부분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신경을 안 쓴다. 후반기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15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 2.67을 올리며 여전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균자책이 리그 4위다.
류현진은 “이른 강판을 당하지 않고 정말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주면서 선발 투수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한 것 같다”며 “후반기에는 개인적인 목표는 하나도 없다. 작년처럼 팀이 꼭 가을야구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그걸 위해 선수들하고 준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