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서수민이 아빠 소지섭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5회에서는 냉동창고를 탈출하려던 민지(서수민)가 자신을 끈질기게 추적해 오는 금이빨(조복래)을 피해 다시 냉동창고로 몸을 숨기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그려졌다.
시신인 줄로만 알았던 민지가 버젓이 살아있는 모습에 금이빨은 “살았어? 뭐지?”라며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이내 “꼬마야, 너 거기 있으면 어차피 얼어 죽는다. 네가 버텨봤자 얼마나 버티겠냐”라며 회유를 시작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금이빨은 “네가 어디 가서 이런 말 안 하겠다고 약속만 하면 아저씨가 풀어줄 테니 제발 믿어달라”고 제안했지만, 민지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짓말. 경비 아저씨도 죽였으면서. 나도 나가면 바로 죽일 거잖아. 내가 바보인 줄 알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존 납치물이나 스릴러물에서 눈물만 흘리며 수동적으로 구조를 기다리던 무능력한 캐릭터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민지의 영리하고 단단한 면모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에 금이빨은 “그래, 얼어 디져라. 기다리지 뭐”라며 태평하게 대치 상태를 이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극한의 상황에 몰린 민지는 가장 무기력해진 순간 아빠 김부장(소지섭)을 떠올렸다. 과거 “내 자존심은 너야”라며 자신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었던 아빠의 얼굴을 되새긴 민지는 “나 안 죽어 아빠. 나 반드시 살아서 집에 돌아갈 거야”라며 탈출 방법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마음을 다잡은 민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냉동창고 문 근처에 있던 육중한 쇠지렛대(빠루)였다. 마침내 냉동창고의 문이 열리자 금이빨은 “그래, 그게 정상이지. 제법 오래 버텼어, 안 그래?”라며 기고만장하게 창고 안으로 발을 디뎠다.
창고 내부에 민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금이빨은 “꼬마야, 왜 숨고 그래? 얼른 나와. 집에 가야지”라며 방심한 틈을 탄 그 순간, 민지가 번개처럼 튀어나와 쇠지렛대로 금이빨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순식간에 쓰러진 금이빨을 향해 확인사살용으로 한 대를 더 강하게 내리꽂은 민지는 “까고 있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창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어 민지는 문밖을 지키고 있던 금이빨의 수하까지 단숨에 쓰러뜨리는 반전의 타격 액션을 선보이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방송 캡처
“그 아빠에 그 딸”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민지의 시원한 탈출 전개에 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사이다의 기쁨도 잠시, 방송 말미에는 가혹한 운명의 장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탈출에 성공한 민지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간절한 히치하이킹 끝에 올라탄 차의 주인이 다름 아닌 이번 사건의 최종 흑막 주강찬(주상욱)임이 드러난 것이다.
가까스로 사선을 넘었으나 최악의 빌런 앞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게 된 민지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아빠 김부장과의 눈물의 상봉은 이뤄질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