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동료 이선민의 부모님을 위해 지갑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100만 원짜리 수표를 흔쾌히 지출하며 역대급 ‘쩐의 전쟁’을 완성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쩐의 전쟁 in 구미’ 편으로 꾸며져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양상국, 이선민이 경상북도 구미로 출격해 치열한 미션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구미 출신인 개그맨 이선민은 멤버들을 향해 “구미에 음료 맛집이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대열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이선민의 실제 본가였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가정집 방문에 멤버들은 당황했으나, 이선민의 부모님은 아들의 동료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직접 만든 단술(식혜)을 대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부모님이 음식을 준비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유재석의 주도로 깜짝 미션이 발동했다. 유재석은 품에서 ‘의리 봉투’를 꺼내 들며 “우리가 급하게 오느라 과일 같은 것도 못 사 왔으니까 봉투 한번 돌려서 드리자”라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가장 격렬하게 흔들린 사람은 주우재였다. 지갑을 열어본 주우재는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으로 “아니, 내가 지금 지갑에 갖고 다니는 지폐가 딱 이거 한 장뿐인데…”라며 꼬깃꼬깃 접힌 수표 한 장을 꺼냈다. 그가 꺼낸 수표의 액수는 무려 100만 원이었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뜻밖의 거금 출현에 멤버들의 얼굴에는 일제히 화색이 돌았다. 멤버들은 “그럼 우재가 먼저 100만 원을 봉투에 넣고, 나머지 우리가 이 의리 봉투를 채워서 우재에게 다시 돌려주는 거로 하자”며 파격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심각한 고뇌에 빠졌던 주우재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100만 원 수표를 봉투에 골인시켰고, “여기에 멤버들 돈이 다 모이면 100만 원이 훨씬 넘을 수도 있겠다”며 애써 행복회로를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그러나 본가를 나선 주우재는 여전히 미련이 남은 듯 카메라를 향해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제가 이 수표를 혹시나 살면서 급하게 필요한 일이 생길까 봐 3년 전부터 소중하게 품고 다녔던 거다.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다”라고 고백하며, “만약 이 의리 봉투로 내 돈이 온전하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저 정말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라고 멤버들을 향해 살벌한 경고를 날려 폭소를 유발했다.
과연 주우재는 멤버들의 의리로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돌려받으며 미소를 지었을지, 아니면 ‘독박’의 주인공이 되어 절규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주우재의 3년 묵은 수표 투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판돈(?)이 걸리게 된 ‘쩐의 전쟁 in 구미’ 특집은 이날 최종 결말을 공개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