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중단된 ‘바이킹 군단’ 노르웨이의 판정 논란, 동점골 직전 장면이 오심?

입력 : 2026.07.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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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바이킹 군단’의 질주가 중단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노르웨이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주드 벨링엄에게 멀티골을 내주면서 1-2로 역전패했다.

노르웨이는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전 막바지 벨링엄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연장전 전반 3분 만에 재차 벨링엄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의 도전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노르웨이는 갈채 속에 도전을 마감했지만, 억울한 장면 하나에 불만을 터뜨렸다. 벨링엄에게 동점골을 내주기 직전 장면이 문제였다.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닐란의 골킥이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카메라 케이블에 맞고 공이 떨어지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다.

문제가 된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카메라 | AFP연합뉴스

문제가 된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카메라 | AFP연합뉴스

잉글랜드는 이 공을 잡아챈 뒤 역습을 전개해 벨링엄의 골이 터졌다. 축구 규정에 따르면 볼이 외부 구조물에 맞으면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드롭볼을 통해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 노르웨이 선수들은 주심을 향해 달려가 득점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이날 주심인 클레방 투르팽 심판의 오심이라 여길 수 있는 부분이다. 노르웨이의 ‘네타비센’은 1-1로 맞선 후반 10분 토르비욘 헤겜이 넣은 골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된 것까지 묶어 국제축구연맹(FIFA)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외신에서도 이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AP통신은 이날 “닐란의 골킥이 경기장 상공의 카메라 케이블에 살짝 스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닐란의 골킥이 공중에서 비정상적으로 궤적이 바뀌는 장면이 중계 화면으로 잡혔다”라고 짚었다.

FIFA는 오심이라는 주장에 증거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FIFA는 경기가 끝난 뒤 “볼에 내장된 센서가 공중에 떠 있을 때 아무런 신호 그래프가 잡히지 않았다. 볼이 와이어에 닿아 궤적이 바뀌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FIFA는 오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VAR이 도입된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았을 뿐 두 차례 오심이 있었다. 당시 한국과 같은 조였던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페널티킥(PK)으로 추가골을 내준 장면이 대표적이다. 오심을 막아야 했던 VAR이 주심에게 “PK가 맞다”고 의견을 전달했으나 대회가 끝난 뒤 규정 해석의 오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오심으로 달라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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