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만 4승’ 고지우, “강원도랑 아무 인연도 없는데…”

입력 : 2026.07.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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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가 12일 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고지우가 12일 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강원도랑 아무 인연도 없는데….”

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강원도에서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고지우는 이날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에서 끝난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2위 박혜준과 성유진(17언더파 275타)을 5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고지우는 2024년과 올해 이 대회, 2023년과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 등 통산 4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기록했다.

우승 인터뷰 도중 강원도에서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지우는 “사실 나는 강원도랑 아무 인연도 없는데…”라며 “너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 때문에 고전했던 고지우는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골프를 앞으로 못 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되지’ 하는 생각을 했다. 연습도 몇 개월 쉬어야 했다”며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몇 개월 보내면서 많이 느꼈다. 내 몸을 너무 혹사했고, 몸이 하는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좋아졌고, 골프를 대하는 마음 자세도 달라진 게 있었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8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이날 라운드에서 버디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나도 당황스러웠다. 긴장한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어제 9언더파를 쳤는데 오늘은 버디를 하나도 못하면서 ‘세상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날 라운드 내내 자신을 따라다니며 응원해준 동생 고지원에 대해서는 “힘은 분명 됐다. 그런데 내가 지원이 갤러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지원이가 버디를 하나도 못했다”며 “앞으로 서로 갤러리 하지 말자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반기 목표에 대해서는 “우승한 뒤 항상 성적이 좋지 않았다. 우승하고 욕심이 생긴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골프를 어떻게 하면 꾸준히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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