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밑) 그리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ESPN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노르웨이와 경기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주드 벨링엄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역사상 손에 꼽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노르웨이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4강에 진출했고 노르웨이는 북중미 여정은 8강에서 종료됐다.
잉글랜드가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였다. 전반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드를 넘겨준 잉글랜드를 위기에서 구한 건 벨링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좌측면에 있던 앤서니 고든이 정면으로 쇄도하던 벨링엄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벨리엄은 쇄도하던 속도를 살려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를 속도로 제친 후 슈팅 각도를 만든 후 왼발로 침착하게 파 포스트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의 득점 덕분에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고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벨링엄은 여기서도 해결사 면보를 보여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잉글랜드-노르웨이의 8강전, 잉글랜드의 주드 벨리엄이 동점골을 만든 후 기뻐하고 있다. ESPN
연장 전반 3분 잉글랜드가 끈질긴 공세 끝에 연장전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모건 로저스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노르웨이의 외르얀 뉠란 골키퍼는 슈팅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흘렸다. 벨링엄이 빠르게 달려들어 골문 안으로 밀어넣고 이 득점 덕분에 잉글랜드는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의 격돌로 예상됐던 경기였다. 정작 두 선수는 침묵했고 벨링엄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벨링엄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벨링엄처럼 한 번의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이렇게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한 잉글랜드 선수가 있었던 적이 있을까?”라고 게시했다.
2026 FIFA 월드컵 8강전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 경기는 2026년 7월 11일 미국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 (Xinhua/Chen Yichen)/연합뉴스)
벨리엄은 이번 노르웨이전 멀티골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6득점 1도움을 달성해 게리 리네커(1986년 월드컵 6골), 케인(2018 월드컵 6골)와 함께 잉글랜드 선수의 단일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만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벨링엄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벨링엄은 미드필더다.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득점왕 경쟁을 펼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4강에 진출했다. 벨링엄은 남은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할 경우 잉글랜드 선수의 단일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