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제공
LPL(중국) 1번 시드의 강력함이 여실히 느껴진 경기였다.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3세트마저 제압하고 창단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에 1승 만을 남겼다.
BLG는 12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MSI 결승 3세트에서 한화생명을 꺾고 2-1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BLG가 사실상 터뜨린 경기나 다름이 없었다.
BLG는 3분경 ‘쑨’ 펑리쉰의 리신이 ‘카나비’ 서진혁의 신짜오를 잡아내며 기선을 올렸다. 이후 1분 뒤에는 탑에 있던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를 잭스를 잡은 ‘빈’ 천쩌빈이 잡아냈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천쩌빈이 또 다시 최우제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천쩌빈이 2킬을 올리는 과정에서 같이 협공한 펑리쉰의 판단이 단연 일품이었다.
한화생명의 ‘카나비’ 서진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후 6분경 펑리쉰이 드래곤 스틸에 성공한데 이어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가 서진혁의 신짜오를 따내며 차이를 더욱 벌린 BLG는 서서히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생명도 자야를 잡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분전에 힘입어 골드 격차가 아주 크게 벌어지게 하지 않게끔 만들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20분경 탑 교전에서 BLG가 3대2 교환에 성공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교전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본 BLG는 28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펑리쉰이 서진혁을 잡아냄과 동시에 미드로 옮겨 어이저니 교전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까지 끊어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5000골드 가까이 벌려놨다. 그리고 31분경 미드 1,2차 포탑까지 모두 철거한 뒤 펼쳐진 대규모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BLG는 천쩌빈이 8킬·3어시스트, ‘나이트’ 줘딩이 3킬·8어시스트로 나란히 노데스를 기록했고, 녹턴을 쥐고 전장을 지배했던 펑리쉰이 3킬·1데스·10어시스트, ‘온’ 러원쥔이 2킬·3데스·12어시스트, 박도현이 9킬·3데스·10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이민형이 5킬·2데스·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서진혁이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0킬·7데스·4어시스트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BLG의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제공